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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정보들/Massage

20년 동안 반신욕을 하신 분의 경험담

by 에레아나 201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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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방송국에서 

반신욕에 대한 기획프로를 내보낸 후 반신욕 열풍이 부는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반신욕의 효과와 반신욕을 하게 된 원인을 적어본다.


나는 20여년 전 1980년대 초 
처음으로 반신욕을 시작했다. 


그 때 나는 새벽 6시쯤 아침 운동을 30분 정도 하고 들어와 

세면장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배꼽까지 받아서 

30분 정도 반신욕을 했는데 30분을 견디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세면장 바닥에 깔린 나무판을 

조 위에 걸쳐 놓고 신문을 보는 것이었다. 

그러자 30분을 견디는 것이 쉬워졌다. 


나는 당시 삼성물산에서 기획업무와 함께 국내외 경영전략업무를 맡고 있었는데 

업무의 성격 상 국내외 정보를 많이 그리고 빨리 알아야 했다. 

그래서 아침 일찍 30분간 신문을 보는 것은 내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신문을 보면서 반신욕을 하면 10-15분만 되면 

머리 위에서부터 땀이 나기 시작하여 20분 정도가 되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땀이 난다. 

그래서 우리 집 신문은 항상 땀이 베여 종이가 퍼지곤 했다. 



반신욕은 나에게 참 맞는 것 같다. 


새벽 2-3시까지 과음을 하고 들어온 날 새벽에도 6시 정도면 일어나 
반신욕을 꼭 했는데 

그 때는 다른 날 보다 10분 정도 더 오래 반신욕을 했다. 


과음을 하고 다음 날 새벽 아직도 입에서 술 냄새가 나고 또 머리가 어질어질할 때 

반신욕을 하면 보통 때 땀과는 좀 달리 땀이 좀 뻑뻑한 것을 느끼게 되며, 

또 반신욕 후에는 입에서 냄새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반신욕을 하고 나면 정신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소위 말하는 몸살기가 있거나 

몸이 좀 피곤하고 고단하거나 또는 감기가 올 듯 하면 운동을 하고 반신욕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않고 반신욕만 하기도 한다. 그러면 몸이 개운해진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지난 20여년간 감기 한 번 걸린 일도 없고 

몸살을 앓은 일도 없다. 


나는 지금도 새벽 5시 45분에 일어나 헬스클럽에 나가 운동을 한다. 

그리고 요사이는 운동 후 1주일에 2-3번 반신욕을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그런지 반신욕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20여년간 내 몸무게는 1-2kg 범위 내에서 오르고 내린다. 

그런데 2년전 반신욕을 할 수 없는 지역으로 중국 출장을 다녀와서는 

몸무게가 3kg 이상 늘어난 일이 있었다. 

 때 나는 며칠 간 10분 정도씩 더 오래 반신욕을 했더니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내 경험에 의하면 반신욕이 가장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해외 나갔을 때 시차 적응하는 경우다. 


나는 삼성물산에 있을 때 삼성물산의 그 많은 해외지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1년 중 100일 정도 해외 출장을 다니기도 했다. 



미국이나 유럽 쪽으로 출장을 가면 시차가 큰 문제다. 
나는 호텔에 도착하면 욕조에 물을 받아 

다림질판을 욕조에 걸쳐놓고 반신욕을 하면서 현지신문을 30분 정도 본다. 

그러면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곤도 사라질 뿐 아니라, 

차도 큰 문제가 없게 되어 몸이 그렇게 산뜻 할 수가 없다. 


어떤 때는 생리작용도 현지에 맞추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한창 일 할 때는 13시간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하여 

30분 반신욕을 한 후 지점에 나가서 업무 브리핑을 받거나 일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신욕을 하면서 현지신문을 봤기 때문에 

뉴욕에 지금 무엇이 핫잇슈인지도 알게 되어 주재원과 대화를 하기도 좋았다. 

최근에는 집 사람이 어깨에 통증을 느껴 여러 병원을 다녔으나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목디스크라고도 하는가 하면, 근육이 뭉쳐서 그렇다고도 하고 의사 마다 병원 마다 진단이 달랐다. 

래서 약을 먹기도 하고 파스를 바르기도 하고 특수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차도가 없어 어느 날 반신욕을 권했다. 

그 결과 통증이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아직도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집 사람은 매일 반신욕을 하고 있다. 




내가 반신욕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80년대 초 언젠가 일본 것을 번역한 반신욕에 대한 어떤 자료를 보았는데 
이론 상 말이 되는 것 같았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과학적 이론 상 말이 안 되는 것은 믿지 않는데 

반신욕에 관한 그 자료는 매우 합리적으로 말이 되는 것 같았다.



그 책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사람이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는 머리, 가슴, 발 등 모 든 부분의 체온이 동일하다.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오면 그 때부터 

윗 부분의 머리나 가슴과 아래 부분의 발 부위와는 체온의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구체적인 체온은 오래 되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아마도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즉, 갓난 아기 때는 그 차이가 1-2도 정도이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차이가 점점 벌어져

 일반적으로 성년이 되면 4-5도 정도 차이가 나며,

 50-60세가 되면 7-8도 정도 차이가 나고, 

더 나이가 들면 10도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런데 그 차이가 15도 정도 되면 죽게 된다는 것이었다.(확실하지 않음.)


다시 말하면 사람의 몸은 심장이 있는 위쪽이 체온이 높아 

상대적으로 혈관도 아래 보다는 위가 넓다.


 즉, 아래 부분은 체온이 낮아 혈관도 상대적으로 좁아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신욕을 한다는 것은 아래 부분 혈관을 넓게 해주어

 피가 온 몸에 잘 돌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즉, 반신욕을 하면 아래 부분의 체온을 높여주어 몸 전체에 피가 잘 돌게 되어 

몸 전체의 바란스를 맞춰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우나 한증탕 도크에 들어갔을 때 나오는 땀은 

피부에 있는 습기를 강제로 빨아내는 것이지만, 


반신욕으로 나는 땀은 몸 안에서부터 나오는 땀이기 때문에 

노폐물이 배출된다는 것이었다. 

이 설명이 말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반신욕을 시작한 것이다. 


내일 새벽에도 나는 운동을 하고 또 반신욕을 할 것이다.




출처 : http://www.myinote.com/speakout/show.asp?id=590&page=9&ref=590



2004년에 씌여진 글로 보이는데 실제 경험에 의한 좋은 글이라 퍼왔다. (공중분해될까봐...ㅡ_-)

글쓴이도 말했지만, 사실 욕조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뿐인데도 

30분을 버티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나같은 경우 지루해서가 아니라 심장이 가쁘게 뛰기 때문.

 저혈압인 사람들은 땀이 나오기 직전까지만 하고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기 때 체온 이야기는 생각해볼수록 흥미롭다.

반신욕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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