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시란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경이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음이나 몸의 병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반대로 마음(암시) 때문에 생긴 병을 고칠 수도 있다. 또한, 암시란 멀쩡한 사람을 죽음에 빠뜨리는 무서운 힘도 지니고 있다. 이같이 경이로운 암시 효과를 어떻게 실증할 수 있을까? 실증할 수 있는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약보다 강한 암시의 힘 미국의 어느 대학 기숙사에서 암시의 반응에 관한 실험을 했다. 약 1000명의 학생이 잠들기 전에 500명에겐 커피를 나머지 500명에겐 우유를 마시게 했는데 아침에 커피를 마신 쪽의 학생들은 잠이 잘 오지 않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는 바와 같이 커피에는 카페인이란 흥분제가 포함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안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 커피에는 카페인을 전부 제거한 것이었다. 반대로 우유 안에는 몰래 카페인을 첨가했었는데 그런데도 우유를 마신 학생들은 깊이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약의 힘보다 암시의 힘이 몸에 강력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냉동실에 갇힌 선원의 죽음 1950년대의 영국의 컨테이너 운반선 한 척이 화물을 내리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항구에 선착했을 때 한 선원이 짐을 확인하려고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그 사실을 몰랐던 다른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닫아 버렸다. 갇힌 선원은 소리를 지르고 문을 있는 힘껏 두드렸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냉동실 안의 식량은 충분히 있었지만 선원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곧 얼어 죽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는 냉동실 벽 한 쪽에 시간별로 날짜별로 고난의 이야기를 새겨 나갔다. 그의 꼼꼼한 기록에는 냉기가 코와 손가락을 꽁꽁 얼리고 몸을 마비시키는 과정이 적혀 있었고 찬 공기에 언 부위가 견딜 수 없이 따끔거리는 상처로 변해 가는 과정 또한 묘사되어 있었으며 자기의 온몸이 조금씩 굳어 결국 얼음 덩어리로 변해 버리는 결말까지 자세히 서술되어 있었다. 배가 리스본에 도착했을 때 냉동실의 문을 연 사람들은 꽁꽁 언 채로 죽어 있는 선원을 보고 기겁을 했다. 하지만, 후에 밝혀진 놀라운 사실은 컨테이너 안은 섭씨 19도를 가리키고 있었고 냉동 장치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선원을 죽인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상상력이었다. 할머니 손은 약손 어린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말하자, 할머니가 달려와 아이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할머니 손은 약손이야, 이젠 괜찮아, 아프지 않지!」라고 말해 주면 아이는 이내 밝은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뛰어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할머니는 절대 신뢰의 대상이므로 할머니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져서 통증을 멎게 하는 암시 효과가 즉각 일어난 것이다. 어느 사형수의 죽음 한 사형수를 시험 대상으로 등장시켜 그 사형수의 눈을 눈가리개로 가리도록 하고 온몸을 엄중히 의자에 결박시켰다. 그 다음 사형수에게 「자! 지금부터 당신의 목으로부터 한 방울씩 혈액을 흐르게 하여 온몸의 피를 모두 빼 버리는 방법으로 사형 집행을 하겠노라」라고 알렸다. 그리고 실험자는 그 사형수 목에 침 끝으로 미세한 상처를 내고, 흡사 그 상처로부터 피가 흘러내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도록 그의 목에 물을 떨어뜨려 흘러내리게 하는 한편 그 물이 마룻바닥에 한 방울씩 소리 내며 떨어지는 장치를 해 놓았다. 이렇게 6분쯤 지난 뒤 실험자는 사형수에게 「이제 당신은 몸에 있는 혈액의 3분의 2가 빠져나갔다.」라고 말(암시)했는데 그 말을 사실로 믿은 사형수는 그만 절명해 버렸다고 한다. 모의재판에서 절명한 수위 영국 어느 대학에서 다음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이 대학에는 수위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학생들로부터 혹심한 증오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어느 날 장난이 심한 젊은 학생들이 그를 끌어다 교실에 감금시켜 놓고 모의재판이라 선언한 뒤 그 수위를 피고로 하여 학생들은 번갈아 가며 그의 죄상을 지적한 후에 사형 선고를 내렸다. 그리고 학생들은 교실 중앙에 나무막대기를 위시하여, 번쩍번쩍 광채가 나는 도끼를 꺼내 놓고 그에게 3분간의 유예를 주어 참회를 시킨 다음 천국에 갈 준비를 시켰다. 이윽고 3분이 지나자 학생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그의 눈을 눈가리개로 가린 다음 강제로 끌어내어 교실 안의 나무토막 위에 머리를 올려놓게 했다. 그리고 한 학생이 그의 등 뒤로 돌아서서 냉수에 젖은 수건으로 흡사 도끼로 내려치는 것 같이 그의 목을 후려쳤다. 그러자 수위는 기절하는 것 같이 보이자 이에 가담했던 일동은 우와- 하고 폭소를 터트렸다. 잠시 후 학생들은 수위에게 이젠 용서할 테니 일어나라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수위는 굳은 채로 조금도 움직이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학생들은 가까이 가서 확인 해보니 수위는 이미 죽어 있었다. 수위는 젖은 수건으로 목을 칠 때 정말 도끼로 목을 치는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죽고 만 것이다. 처방 암시문의 작성을 위한 10가지 열쇠 자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찾아내어 개선하기 쉬운 것부터 순서대로 목록을 작성한다. 그런 다음 개선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도록 한다. 처방을 잘한 약이 좋은 약효를 주듯이 자기 암시의 경우도 암시문의 처방을 잘해야만 좋은 암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는…….」이라고 말하라 암시문을 만들 때는 반드시「나는」하고 말하라. 만약 목표의 하나가 많이 웃는 일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나는 아주 잘 웃는다.」 가령 「웃으면 친구가 생긴다.」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말은 부담 없이 듣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당신 자신에게 감정 자극을 주기에는 부족하다. 잠재의식은 그것을 믿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암시는 긍정적으로 하라 당신이 피하고자 하는 일이 아닌, 바라고 있는 것을 말하라. 만약 당신이 사람들에게 더욱 친절해지고 싶으면 이렇게 하라. 「나는 사교적이며 누구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수 있다.」 이것은, 「나는 누구에게나 불친절하지 않고, 사교적인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표현이다. 「불친절」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또, 「나는 건강이 나쁘지만 이제부터는 날이 갈수록 건강해진다.」의 「나쁘지만」이라는 말은 지금까지 자신이 건강이 안 좋았다는 부정적인 암시가 되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암시의 목적은 자신을 긍정적인 감각으로 향하게 하여 그것을 키워 나가는데 있다. 현재 시점에서 완료형으로 말하라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대해서만 말한다. 의문의 여지없이 확신적인 의미를 갖도록 한다. 또 목표가 이미 실현된 것처럼 말한다. 만약 늘 평온한 마음가짐으로 있고 싶다면, 「나는 차분하며 평온한 기분이다.」라고 말한다. 「될 것이다. 이루어질 것이다.」와 같은 미래형은 확신적인 의미가 약하므로 「된다. 이루어진다.」와 같이 한다. 「나는 평온한 마음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불확실한 가능성을 미래에 두고 한 말이 된다. 잠재의식은 그런 약속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그 말의 뉘앙스는 당신은 지금 자주 짜증을 낸다는 것이 되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꺼낸 셈이 된다. 수용 가능한 암시를 하라 겨우 살아가는 처지에 「나는 곧 백만장자가 된다.」라는 등, 자신의 형편을 참작해서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적합한 암시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오해나 잘못된 해석의 여지가 없도록 한다. 만약 좀 더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싶다면 이렇게 말한다. 「나는 기분 좋게 남을 칭찬한다.」 이것은 명확한 선언이다. 의미하는 바는 한 가지뿐이다. 「나는 남을 칭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때로는 남을 칭찬할 수도 있다.」라는 표현은 애매하다. 이 경우 어느 정도 노력을 하든지, 또 「때로는「이란 어느 정도인지 자문하고 싶어진다. 「때로는」 이외의 때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 마지막 질문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잠재의식은 혼란되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 비교하지 말고 간단명료하게 비교가 아닌 절대평가로 말하라. 「최상」이라든가 「최소」 혹은 「최대」라는 말을 피한다. 가령 당신이 시간 관리를 잘하고 싶다면, 「나는 매일의 시간 계획을 효과적으로 세운다.」라고 말한다. 「나는 직장의 누구보다도 시간 관리를 잘한다.」라든가, 「나는 최고의 시간 관리자이다.」라는 표현은 불명료(다른 사람은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할뿐만 아니라 적의 있는 경쟁심을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명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수식을 넣어 작성 어감이 좋은 암시는 호소하는 힘이 강하다. 되도록 감정 자극을 크게 받을 수 있는 문장이나 단어를 선택한다. 단지, 「다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때에는 언제든지 시간을 내준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약간의 수식을 가하여, 「다른 사람이 나를 필요로 할 때 시간을 내준다는 것은 얼마나 근사한 일인가.」라든가, 「남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어 준다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점진적으로 암시하라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즉시 개선이 시작되어 조금씩 나아져서 점점 속도를 증가하는 것으로, 완전히 낫게 되면 지속적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암시문을 작성할 것. 난청의 경우 「오늘부터 나의 청력은 점점 호전되어 나날이 잘 들리게 된다. 그 호전 상태는 서서히 속도를 증가하여, 되도록 짧은 기간 내에 아주 잘 들리게 된다.」 이와 같이 상태가 좀 심한 증상은 잠재의식에 부담을 적게 해야 목적 수행이 빨라지게 된다. 그러나 어느 정도 효과가 생기면 「오늘부터 이미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것으로 처방 암시를 바꾼다. 「나의 호흡은 벌써 편하게 되고 있다.」 결과가 얻어지면 「지금 행복하고 안락하다. 고통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환부는 한층 보강되어 완전한 건강 상태가 된다.」라고 처방 암시를 준다. 완전하지 못하지만 경감된 경우는 「벌써 상당히 편하게 되었다. 조만간에 완전한 회복된 상태가 지속된다.」라고 암시를 준다. 동기도 암시하라 동기가 부족하면 의지는 약해지기 마련이다. 자신을 개선하고 자하는 성실한 욕구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동기를 유발시키고 강화 할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마누라 없이는 살아도 담배 없이는 못산다.」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기침이 잦았는데 동네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았지만 별다른 증세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큰 병원을 한번 가보시죠」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의사의 권유로 종합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게 되었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그에게 의사는 청천 벽력같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놀라지 마십시오. 폐암입니다.」 그는 믿을 수가 없어 다시 확인했지만 의사는 하루라도 빨리 입원 수속을 밟으라는 말 뿐이었다. 머리를 둔기로 맞은 듯한 충격에 말문이 막힌 그가 과연 예전처럼 담배 생각이 나겠는가? 무엇을 이루고자 자신에게 암시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기라는 것을 명심하라. 성급한 확인은 금물 처방 암시를 주고 매일 과연 그 효과가 어떤지 확인하려 하는 것은 그 암시의 효과를 무효화시키기 쉽다. 그것은 농부가 씨앗을 뿌려 놓고 싹이 트는지 자주 땅을 헤쳐 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잘 돋아나던 싹이 시들고 말지도 모른다. 처방 암시의 효과는 때가 되면 나타날 것을 확신하고 여유 있게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시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농부가 때때로 김을 매고 거름을 주듯이 처방 암시자는 부정적 생각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는 한편 자주 처방 암시를 보강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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